천원 열 장. (150930)

2015. 11. 11. 08:28 from Write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당신이 건넨 꼬깃한 천원짜리 열 장을 잊지 말자.

차갑고 더운 밤. 잠이 오지 않는 모두가 잠든 새벽에 온 동네를 걸었던 당신의 걸음을 잊지 말자.

그 한 묶음에 담긴 생각을 감히 이해하려 하지 말자.

그저 잊지 말자.

 

 

'아나. 니 차비 해.'

 

 

 

'Wri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픈 영화는 다시 볼 수 없어  (0) 2018.05.01
추워서.  (0) 2016.01.22
나에게 하는 다짐.  (0) 2015.12.10
.  (0) 2015.11.23
사랑이 충분한 사람  (0) 2015.11.02
Posted by 은하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