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6 화

2017. 3. 26. 00:59 from Europe2016

2016/9/6/화/영국 런던



오늘은 넘 피곤해서 아주 느즈막히 일어났다.
맨날 샤워기에 따뜻한 물 트는게 어려웠는데 
적당히 따뜻하게 잘 틀어서 샤워도 잘 했다.
아침을 먹고 빨랫감을 바리바리 챙겨서 버스를 타고 빨래를 하러 갔다.
드럼세탁기 처음 써봐서 신기~~~~~
노래들으면서 빨래하러 가고 노래들으면서 세탁기 돌아가는거 기다리고.. 
그러니까 왠지 상쾌한 일요일 낮인 기분이 들었다..
깔끔하고 쾌적하게 빨래를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왠지 피곤한 하루라서 화장도 대충하고 
옷도 흰 셔츠에 청바지로 편하게 입고 밖을 나섰다.
숙소 근처에 엑소 티져사진 찍은 곳이 있어서 잠깐 들러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허름한 골목이어서 조금 무서웠다,,,, 



여긴 세훈 티져찍은 곳,,,,

티져는 되게 멋진데 그냥 골목에 건물하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엑소사진이랑 겹치게 해서 사진찍고 싶었는데 너무 어두워서 제대로 찍지 못했다. 
아쉽,,,,


요긴 세컨박스에서 갔던 빵집ㅋㅋㅋㅋㅋㅋ

어제 빵 넘 많이먹어서 빵은 먹지 않았다,,,,, 

디스원~ 디스원~ 해야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버로우마켓으로 ㄱㄱ~~~~~


노래들으면서 표지판을 따라 걸으니 어느순간 도착했다! 


버로우마켓은 초록초록해서 왠지 귀여운 느낌도 들고 정겨운 느낌도 들었다.
걸으면서 뭐파는지, 점심으로 뭘 먹을지 세바퀴 정도 쭉쭉 돌았다. 
포토벨로와는 다르게 해산물도 팔고 치즈도 많이 팔았다. 










나는 점심으로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토르텔리니를 먹었다. 
만두같았다..ㅋㅋㅋㅋ 처음엔 맛있었는데 계속 먹을수록 역시나 짰다.. 
왜이렇게 다 짠거야ㅠㅠ 흑흑 그래도 안남기고 다 먹었다.
토르텔리니 6.20


버로우마켓 한쪽 벽에 예술작품인지,, 뭐인지 죽기전에 뭘 하고싶은지 써보는 벽이 있었다. 
사람들이 여행하고싶다, 세계를 돌고싶다, 사랑에 빠지고싶다, 나를 찾고싶다.. 
이런걸 써놨다.
다들 비슷한 생각과 꿈을 가지고사는 것 같다. 
나도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다가 거기에 있는 것들이랑 비슷하기도 하고, 
좀 어렵기도하고, 우울해지려는 것 같아서 생각하기를 그만뒀다. 
어제에 이어서 죽는 생각을 하니 뭔가 서글픈 것 같다.






청포도 메론 복숭아 5.00


가기 전에 청포도, 납작복숭아, 메론을 사고 블랙베리주스 한잔을 사서 
숙소로 한참을 걸어갔다.
숙소에 다시 2시 반쯤 들어와서 과일 산걸 정리하고 잠깐 쉬어야지 하다가 
낮잠을 조금 잤다. 내가 피곤하긴 했나보다 ㅋㅋㅋ
일어나서 엄마랑 전화통화하고 
다시 숙소를 나섰다! 





버스타고 리젠트 스트릿으로 가서 햄리스도 구경하고 각종 옷가게도 구경했다.
그리고 난도스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닭고기가 아주아주 부드럽고 맛있었다.
저녁-난도스 1/4치킨,콜라 10.20 
또먹고싶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젤리도 사먹고 <레미제라블> 뮤지컬을 보기 위해 퀸즈씨어터에 갔다. 
화장실을 들렀다가 와인도 한 잔 샀다. 
한밤개 보러갔을때 샴페인을 즐기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즐거워보여서ㅎㅎㅎㅎㅎ  
맛있고 분위기도 즐기고 좋았다!

맨 앞자리 넘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한 5번째줄? 로 했다 ㅎㅎ
레미제라블도 2층앞자리에서 보면 좋을 것 같다 ㅎㅎ
앞자리도 좋았다!

우연히 옆자리에 한국인 여자분이 있어서 짧게 얘기도 나눴다.
오늘 오자마자 보신거라고 해서,,,, 피곤하실거 같다 생각 들었는데 
역시 시작하고 좀 많이 피곤해하셨당....ㅎㅎ


뮤지컬이 시작하고 정말 소름이 끼쳤다. 
영화랑 거의 똑같이 전개되고 역시나 완벽히 알아듣는건 아니지만 
어떤 장면인지 아니까 몰입할 수 있었다. 
장발장이랑 자베르는 영화랑 거의 똑같은 인물 같았다..
판틴은 약간 동양인 여자였는데 영화랑 이미지는 달랐지만 
I dreamed a dream부를때 정말 좋았고 나도 눈물이 났다.. 
그노래는 언제나 슬퍼ㅠㅠ

에포닌도 목소리 정말 좋았다..

그리고 그 꼬마 남자아이 노래 너무 잘하고ㅠㅠ 너무 귀엽게 연기를 잘했다! 
단체로 노래할때 자꾸만 애기에게 시선이 갔다..
코제트는 몰입도가 좀 떨어졌지만 고음부분은 진짜 신기할정도로 잘 부르고 
마지막에 장발장이랑 이별할때 손떠는 연기가 대박이었던것같다..
영화로 또 보고싶다ㅠ_ㅠ 

자베르 자살하는 장면도 진짜 신기했다. 
떨어지는 장면을 어떻게 표현할지 계속 궁금했는데 
다리가 올라가고 자베르가 떨어지는 연기를 하는데 진짜 소름돋았다.
노래하는 부분들도 계속 소름의 연속이었던것같다.
마지막에 다 마치고 배우들 인사할때 팔이 아팠지만 쉬지않고 박수쳤다. 
너무 멋지고 행복했다ㅠㅠ

레미제라블은 한국에서 예약했고 97.5파운드!






오늘 정말 피곤했지만 되게 마음이 편안하고 가득차는 하루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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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하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