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123
아침에 사장 퇴임식을 마치고.. 보스 돌아오셔서 조용히 부르시더니
이제 이번주나 다음주 안으로 우리도 헤어져야되는데,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고, 잘해줘서 고맙다고 해주셨다.
이제 비서라는게 정말 커피만 타는 것도아니고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이 되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은하 너는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고.
내가 그런 비서가 되고싶다고 언제나 생각했는데, 나의 첫 보스가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 괜히 울컥했다. 사실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처음 입사할 때의 마음과는 다르게 많이 게을렀고, 열심히 하지 못했던 내가 창피했다.
힘들기도 했지만, 이렇게 다정한 보스를 모실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저녁에는 임원진 분들께서 만찬을 가셔서 일찍 퇴근하셨다.
나도 따라서 일찍 퇴근. 카메라 맡겨놓은 것 찾고 또 모짜렐라버거 먹었다.
나는 맛있는데 불호인 사람들이 더 많다..
#151124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날. 아침에 겨울을 느꼈다.
그리고 새로운 사장 취임식.
#151125
결별은 쉬운 일. 그러나 그 다음이 항상 문제인 것이다. 사고는 항상 사실적인 힘임을 믿고 있다. 끊겠다는 의지가 끊는 행위와 같은 것을 뜻하는 셈이다.
그러나 사실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한 미소나 한 눈동자, 한 목소리를 기억의 표면에서 말살해버리는 것은.......
많은 극기와 시간의 풍화 작용의 도움이 집요하다. 잊겠다는 의지만으로는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 관념이 긍정한 행위를 우리의 감성이 받아들이기에는 또 하나의 훈련이 필요하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듯이 완전한 자유의지는 아닌 것 같다.
<목마른 계절>, 전혜린
#151126
갑작스러운 인사발령.. 다들 금요일이나 다음 주 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회사에 계시던 분이지만 처음 뵙는 분이었다.
오전에 전 보스는 남은 책들과 짐 가지고 새롭게 가시는 곳으로 가져가셨다. 짐 옮겨드리려고 같이 엘레베이터타고 내려가는데 다른건 다 괜찮은데 은하랑 헤어지기가 아쉽다고 하셨다. 언제나 다정한 말씀.
오후에 점심먹고 느긋하게 책장정리 하려고 했는데, 새로운 보스 오셔서 이것저것 정리하고 예전 자료들 다 버리고 인사드리느라 정신없고, 갑자기 전 보스 퇴직처리 하려니 이리저리 서류 내러 다니느라 또 바쁘고.. 또 축하화환 들어와서 정리하고..
그리고 순식간에 오후 네시쯤이 됐다. 새 보스가 부르시더니 5분만 같이 이야기 하자고 하셔서 앉아서 얘기 나눴다. 그리고 당부의 말씀.
30년간 제작만 했고, 잘 덤벙대니까 실수하지 않게 잘 챙겨달라고.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긴데..?
1년하고도 좀 더 전에 이전 보스가 나에게 부탁하셨던 이야기.
#151127
예쁜 박찬열 생일축하해! 행복한 하루 보냈길. 앞으로의 나날들도 빛나길!
그리고 나는 박찬열의 생일을 맞아 생일주를 마셨지 (긁적
오랜만에 너캄만나서 홍대 ㅎㅎㅎ 반팔입고 만났었는데.. 밖에 돌아다니다가 얼어 주글뻔 ㅠ
나도 드뎌 한끼야끼를 먹어봐따! 존맛임!!!!!!!!!ㅠㅠ
단란하게 만나서 더더 죠아뜸 ㅎㅎㅎㅎㅎㅎㅎ
막차까지 딱 먹고 깔끔하게 집갔따;; 아 나 술만 마시면 돈내는 버릇 고쳐야지 ㅠ...
일년두 훨씬 넘었는데 진챠죠아 너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51128
토욜은 자다 깨서 먹다가 또 자고 응팔보고.. 반복..ㅎㅎㅎ 술먹은 다음날은 그런 것이죠.
#151129
도서관가서 책 반납하고 새로 책 빌리고 압구정까지!
괜히 구두신고 나가서 진짜 힘들었다. 인천지하철타고 공철타고 사호선타고 삼호선타고..
오빠보러가기 진짜 힘들다 ㅠㅠ..
연극 시작전에 드디어 먹어본 스타벅스 루꼴라!
맛있더라 ㅎㅎㅎㅎ헤헤 커피는 토피넛라떼 그란데!
연극 <한.밤.개.>후기는 덕질겟판에 업뎃해야지!
사진을 더 많이 찍오야겠다 ㅠㅠ 일상사진..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 (0) | 2015.12.21 |
---|---|
대부분 사람들이 미카에 입덕하는 계기가 되는 영상 (0) | 2015.12.02 |
지난 주 일기. (0) | 2015.11.23 |
151113~151115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3) | 2015.11.16 |
kikki.k 키키케이 (2) | 2015.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