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4 일

2017. 3. 25. 23:45 from Europe2016

​2016/9/4/영국 런던 브라이튼





오늘 조식에는 식빵에 누텔라를 발라서 바나나를 썰어서 올려먹었다. 
생각했던대로 맛있었지만 너무 달았다..
오늘도 근교를 갔다.




여기는 내가 있던 숙소~~~~~~~~











세븐시스터즈를 가기 위해 8시30분에 숙소를 나섰다. 




버스를 타고 빅토리아 기차역으로 가서 


기차표를 사고 (27.10) 오이스터 탑업을 한 후(5.00) 



네로카페에서 카페라떼(2.40) 한 잔을 사먹었다.




이 때 느꼈던게
우리나라는 동전으로 별 거 못하고 그냥 껌같은거 사먹으니까
동전쓰면서 오 싸네, 빨리 동전 써서 없애버려야지 귀차나 하고 돈쓰고
돌아서면 2-3천원이닼ㅋㅋㅋㅋㅋㅋ 돈감각없음,, 약간 어릴 때 은행놀이 하는 기분..






플랫폼 번호가 안떠서 앞에서 기다리다가 번호가 뜨자마자 기차를 탔다. 
완전 적응 잘한듯~~^^




기차 너무 귀여워요~~~~~~~
기차를 탔더니 잠이 솔솔 와서 조금 잤다.. 





한시간 정도를 가서 브라이튼 역에 도착했다.





바로 trevel centre를 찾아서 버스왕복티켓을 샀다(4.80)
이거 하나면 브라이튼에서 하루동안 계속 쓸 수 있는 것 같다. 굳굳


브라이튼은 런던보다는 조금 시골동네 같았다. 
바로 버스를 타려다가 바다를 좀 보자 싶어서 
마을 아래로 쭉 내려가서 잠시 바다를 본 뒤에 세븐시스터즈로 가는 버스를 탔다. 








가는 길에 오른쪽은 바다가 펼쳐지고 
왼쪽은 아기자기한 마을과 넓은 언덕이 펼쳐져서 
매우 예뻤다. 
창밖을 좀 보다가 또 잠이 와서 조금 자고 나니.. 
세븐시스터즈 컨트리 파크에 도착했다. 마을이 완전 풀밭밖에 없었다.. 
나는 사실 바로 내리자마자 절벽이 펼쳐지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한참 드넓은 풀밭을 걸었다. 언덕도 있고 염소들도 아주 작게 보이고 냇물들도 있었다.



외국인들이 엄청 큰 강아지를 데려와서 
강아지들이 냇물에도 들어갔다가 나와서 뛰다가 그랬다. 되게 그림같은 장면이었다.
한 강아지가 냇물에서 나오자마자 내 쪽으로 막 뛰어와서 바지에 흙탕물이 튀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넓은 들판을 쭉- 한참을 걸어 들어가니 바다가 나왔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파도도 많이 쳤다.
내가 인터넷에서 찾아보던 절벽은 어디로 가야 보이는건지 감이 안왔다. 
옆쪽에 아주 가파른 언덕으로 사람들이 올라가길래 나도 따라 올라갔다.
사실 아래에서 볼때는 그렇게 높아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그 앞에 가니 되게 높았다. 
올라가면서 옆으로 떨어질까봐 되게 무서웠다. 아무래도 고소공포증이 맞나봐.. 




힘들게 힘들게 올라가서 뒤를 딱 돌아보니까 
아까 걸어온 들판이랑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데 너무너무 멋지고 그림같았다. 
아무리 카메라에 담으려고 해도 잘 담기지 않았다. 
날씨는 흐리고 바람은 불었지만 보이는 그림은 진짜 평화로웠다. 
그 들판을 배경으로 지나가던 사람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찍고 더 올라갔다. 
올라가니 인터넷으로 보던 그 절벽이 펼쳐졌다.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넓고 컸다. 역시나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풍경.. 
정말 절경이었다.
바람은 정말 많이 불었다. 내가 살면서 느낀 바람 중에 가장 쎘던 것 같다.
들판에서 먹으려고 납작복숭아와 라즈베리, 당근케익, 사과, 바나나를 챙겼는데 
도저히 먹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계속 올라가다가 그래도 중간에 앉아서 당근케익이라도 조금 먹을까 하다가 앉았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라즈베리가 눌려서 빨간 즙이 흐르고있어서 라즈베리만 먼저 다 먹었다. 
라즈베리를 먹는지 머리카락을 먹는지 몰랐지만 그래도 맛있기는 했다.



다먹고 다시 가방을 정리하고 또 걸었다. 
가는 길에 사진도 많이 찍고 내사진 찍어달라고도 부탁 많이 했다. 
한 여자분이 셔터 많이 눌러준다고 하셔서 뱅글뱅글 도는 사진도 찍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의도하지 않았는데 눈물이 막 줄줄 흘렀다.
올라가면서 내가 이렇게 멋진 곳에 있다는게 행복하고 좋아서 좀 울컥하기도 했다.

끝도없는 절벽과 언덕을 계속 오르내리면서 바람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시원하고 좋았다. 
언덕높은곳에 올라가서 혼자 타이머 맞추고 사진찍기도했다.
바람이 그나마 덜 부는 곳에서 당근케익과 복숭아, 사과를 먹었다. 아주 꿀맛이었다. 
다시 돌아가는 길도 힘들기는 했지만 역시 반대로 보는 풍경도 너무 멋졌다.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멋진 자연을 봤다는게 일기를 쓰는 지금도 벅차다. 
내려가려고 할때 흐렸던 날씨가 조금 밝아졌다. 
집에 가려고 하니 맑아진게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맑은 세븐시스터즈를 조금이라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올라가는 길이 가파랐던 만큼 내려가는 길도 그래서 무서웠는데
같이 내려가던 한국 여자분이 손 잡아주셔서 넘 감사했다 ㅎㅎ
한국분들 모여서 같이 오신 것 같아서 뭔가 부러웠당ㅋㅋㅋㅋㅋㅋ



절벽에서 다 내려가서 잠시 바다 앞 자갈에 앉아 노래를 들으면서 쉬었다.
들판을 돌아가면서도 노래를 들으니까 아주 신났다.
다시 공원 입구에서 화장실을 들렀다가 
버스를 타고 브라이튼으로 간 뒤 기차를 타고 돌아왔다.










빅토리아 역 와사비에서 초밥을 샀다. (11.20)



세탁소가 어디있는지 잠시 확인한 뒤 숙소로 돌아와 초밥을 해치우고 
빅벤 앞에서 야경과 함께 사진을 찍기위해 
카메라만 들고 밖을 나섰다.


제법 뻔뻔해져서 또 아무에게나 사진을 부탁해야지 생각하고 나갔는데
한국사람같이 생긴 한 여자가 빅벤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래도 한국사람이 아닐지도 모르니 
되도 않는 영어로 사진찍어달라고했는데 한국인이었다. 지금 생각하니 창피하네..
그래도 제대로 사진좀 건져야 겠다 하고 그 분에게 같이 사진찍으러 다니자고했다.
22살인데 혼자왔다고 했다. 22살이라고 할때는 그렇게 어린 것 같지 않았는데 
동생이랑 동갑이라고 생각하니 되게 어리게 느껴졌다. 
내가 막 끌고다니면서 한시간 넘게 같이 사진을 찍었다. 
그 친구가 되게 쑥쓰러워해서 내가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크킄
중간에 카메라를 떨어뜨렸다. 
떨어지면서 엄청 큰 소리가 나서 카메라 망가졌구나 생각이 들엇다. 
순간적으로 작동도 안되서 진짜 울뻔했는데 다행히 잘 됐다 ㅠ 
진짜 하늘이 도우셨어.....
처음으로 한국사람과 긴 얘기도 나눠보고 내 사진도 많이 건져서 좋다.




내일 해리포터스튜디오 간다!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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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하_ :